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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이 겨울은 날 사랑한단다.
설녀 요괴,
니시코오리 코네
여자
167
53
85
방어형
.
머리끈



거침없는 행동력 / 외로움 / 막연한 애정
거침없는 행동력 ✦ 스스로 결정할 줄 아는 ✦ 강인함
코네는 하고자 마음먹은 것은 무조건 해야했으며 쾌활하고, 거기다 호기심도 넘쳐났다. 주변에서 누가 말려도, 그것이 자신을 위험에 빠트리는 일이라 하더라도 하고 싶은 것, 자신이 알아야겠다고 마음 먹은 것을 억누르고 사는 건 거침없는 코네와 맞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인지 망설임이 없고, 주변 상황과 정에 휩쓸리는 법이 없었으며 타인이 보기엔 생각을 거치지 않는 듯해도 하고자하는 목적을 명확하게 정하고 나서 움직였기에 모순된 행동을 취하거나 주춤거리는 것이 없었다. 행동의 이유에 대해 ‘그냥’ 혹은 ‘상대방의 의향’이 아닌 자신이 어떻게 하고 싶은지,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명료하게 매듭짓는 법을 알았다. 또, 자신의 행동으로 불러오는 모든 결과에 대해 타인에게 넘기는 법이 없었다. 단순한 것 같으면서도 코네는 꽤나 어른스럽게 책임을 질 줄 알았다. 그렇기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수없는 실패를 겪더라도 코네는 무너지지 않고, 오히려 더욱 굳건하고 강인한 태도로 몇 번이고 스스로 답을 찾아내곤 했다.
외로움 ✦ 공존을 바라는 ✦ 자기애
코네는 자신이 요괴인 것에 대해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설녀라는 아름다운 존재, 오랜 세월을 사는 신비하고 강인한 존재. 코네는 그런 자신을 사랑했다. 하지만 요괴이기에 오랜 세월을 홀로 지내야한다는 사실은 퍽 고통스럽게 다가왔다. 누군가를 지키고 사랑하는 법을 알았고, 소중히 여기는 법을 알고 있었기에 기약 없는 시간을 그저 혼자 흘려 보내야하는 걸 무서워했다. 그 때문인지 매번 사람이 많은 곳을 찾아가 그 웃음과 사람들의 소리를 구경하곤 했다. 저 사람들 사이에 섞여 함께 웃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실없는 바람을 꿈꾸곤 했다.
막연한 애정 ✦ 맹목과 헌신 ✦ 다정한 말
그렇기에 코네는 자신의 곁에 있어주는 존재들에게 막연한 애정을 가지고 있었고 퍽 맹목적이게 굴곤 했다. 오히려 자신에게 상처를 받고 떠나진 않을까 싶은 노파심을 때문일까 거침없는 행동력과는 달리 말은 꽤나 부드럽게 할 줄 알았다. 다정하게 뱉어내는 말들엔 상대를 아프게 할 법한 단어는 전혀 들어있지 않았다. 상대를 향한 걱정과 칭찬과 자신이 상대에게 얼마만큼의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 그런 것들로 이루어진 말들. 코네를 처음 본 사람도 몇 마디만 나눠보면 그 막연한 애정을 알 수 있을 정도였다. 그런 부분을 이용해 코네를 휘두르려 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코네는 그걸 알고서도 거부하지 않았다. 혼자가 되는 것 보단 자신을 필요로 해주길 바랐기 때문이었다.


1. 코네.
- 요괴세상이 아닌 일본의 외곽 마을, 깊은 산 속에서 눈이 세상을 덮을 것 마냥 쉼 없이 쏟아져 내릴 때 태어난 요괴.
- 가족이라 부를 것은 없었다.
- 자신의 생일을 1월 25일이라 얘기했다.
- 능력 제어 팔찌의 색은 기존의 투명한 빛과 거의 차이가 없는 맑은 연보라색이었다.
- 신발을 제대로 신고 있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 발끝부터 타고 올라오는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해 매번 신발을 얼려버린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 그게 버릇이 되어, 이젠 신발을 신는 게 답답하다며 시로시마 교고에서도 매번 맨발로 다니곤 했다.
- 시로시마엔 자진에서 왔다. 오기 전의 이야기를 하는 건 꺼려하는 듯 했다.
- 선생님을 제외한 모두에게 반말을 사용한다.
2. 설녀.
- 아름답기로 소문난 겨울과 눈의 요괴.
- 짙은 흑발과 밝은 보랏빛의 눈은 요괴적인 면모를 보일 때면 눈과 같은 백색으로 물들었다.
- 눈과 함께 태어난 요괴여서일까, 추위를 느끼지 못 했다.
- 온 몸이 차가웠다. 능력 제어 팔찌를 착용하지 않았더라면, 닿는 것들 위로 살얼음이 생겨나곤 할 정도로.
3. 좋아하는 것.
- 눈, 겨울.
- 사람, 요괴, 존재하는 모든 것.
- 웃음소리.
- 꽃, 그 중에서도 붉은 동백.
4. 싫어하는 것.
- 외로움.
- 답답한 것.
- 뜨겁고, 더운 것.
- 신발 신는 거.
- 겨울을 제외한 모든 계절.


시루테 카게마사 : 사랑스러운 아이니까 잘 맞지 않겠니. 가끔 곁에 있어주는 것도, 말을 걸어주는 것도 고맙게 생각해. 다만, 가끔 다른 이들과 함께 있을 때 그들의 속뜻을 알려주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불안하단다. 시루테 마저도 그런 마음인 건 어떡할까. 내가 좀 더 사랑해주면, 좀 더 잘해주면 시루테 만큼은, 다른 이들이 내게 웃어주는 게 거짓이라 해도 시루테 만큼은 내 곁에 머물러 주지 않을까. 그래도 한번씩 내가 원하는 말을 해주는게 퍽 달콤해서 나쁘진 않아. 오랜 기다림 끝에 입에 문 사탕은 그 무엇보다도 달기 마련이지 않니. 하지만 매 순간 달아도 좋아, 그 달콤함에 중독되어도 좋아. 그러니, 날 원한다고 한번 더 얘기해주지 않으련.
세키가하라 켄조 : 더운 날은 우리와 친해질 수 없는 날이지, 그렇지 않니? 이러다 정말 녹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더운 날에 몰래 보건실로 빠져나가서 같이 도란도란 얘기하는게 꽤 즐겁단다. 우연히 닿은 인연으로 지금까지 나와 함께 지내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 겨울엔 같이 눈밭에서 뛰노는데 항상 내기를 걸거든. 이번엔, 내가 이기면 하루종일 날 업고 다녀야해. 어때? 세키가하라.